<p></p><br /><br />테슬라가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죠. <br><br>도요타마저 제쳤습니다. <br><br>전기차가 도로 위 대세인 게 그만큼 분명한 셈인데 왠일인지 우리나라는 아직 피부로 체감할 수준은 아니죠. <br><br>주말엔 경제. 황규락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골목을 거침없이 달리는 자동차. <br> <br>크기는 작지만 가파른 언덕도 내달릴 수 있는 국산 전기차입니다. <br> <br>[황규락 기자] <br>"차 실내를 보시면 두 사람이 겨우 탈 정도지만 에어컨과 히터를 갖추고 있고요. 밖으로 나와보면요. 일반 중형차 크기의 절반 정도지만 뒤쪽에는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도 있습니다." <br><br>한 번 충전하면 1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[남지호 / 전기차업체 영업팀장] <br>"근거리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가성비가 뛰어나다 보니 유지비 절약 차원에서 구입하시고, 배달 업체에서 악천후에서도 배달이 용이해 구입하시는 편입니다." <br><br>전기차가 인기를 얻으면서 차종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황규락 기자] <br>"이 차는 1톤 전기 트럭입니다. 한 번 충전으로 200km 이상의 장거리는 무리지만요. 일반 트럭보다 더 저렴하게 화물을 실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"<br><br>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막상 국내 전기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% 가까이 하락했고 수입차를 빼면 43%나 감소했습니다.<br> <br>가장 큰 원인은 충전 요금 할인과 구매 보조금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올해 초 전기 트럭으로 차를 바꾸면서 줄어든 기름값 덕을 보고 있는 문성환 씨도 올해 안에 차를 구입하지 못할 뻔 했습니다. <br> <br>[문성환 / 전기트럭 차주] <br>"(보조금) 대수가 한정돼 있다 보니 구매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. (인천은) 1년에 150대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…" <br><br>50%였던 전기차 충전 요금 할인율은 30%로 줄었고 2022년 7월 이후부터는 할인 혜택이 모두 사라져 결국 충전료가 두세 배 이상 오르게 됩니다. <br><br>[서울시 택시 기사] <br>"내년 가을쯤 차를 바꾸는데 전기차로 고민하고 있어요. 충전요금 오른다고 하더라고. 가스하고 똑같아진다면 굳이 전기차를 할 필요가 없죠." <br> <br>정부는 구매 보조금을 2025년까지 연장해 제공하고 충전 요금 부과체계 개선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<br>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이재근